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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것들/UI·UX Design

UI·UX 디자인 스터디 -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포지션

 

 

 

이 게시글은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잘못된 정보는 제보해주시면 매우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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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는 제품의 개발 과정과

그에 따른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제품 개발 프로세스

제품은 일정 기간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된다.

회사마다 프로세스가 다르지만, 대표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몇 가지 있다.

그 중 전통적 모델인 워터폴과 비교적 새로운 린 스타트업, 애자일, 디자인 씽킹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워터폴 모델

Waterfall Model은 폭포수 모델로, Top-down 방식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이다.

개발 과정의 흐름이 마치 폭포수처럼 위에서 아래로 향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순차적 방식으로 위계가 강한 대기업이나 납기일이 정해진 프로젝트에서 흔히 사용된다.

 

워터폴 모델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

 

워터폴 프로세스:

요구사항 분석(Requirements) - 디자인(Design) - 구현(Implementation) - 검증(Verification) - 유지보수(Maintenance)

 

위와 같이 순차적으로 한 단계씩 진행된다.

 

각 단계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여, 책임 소재나 업무 진행 상황이 비교적 명확히 파악된다.

주로 문서 중심으로 소통한다. 문서를 보고 업무의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과물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개발 중 커뮤니케이션에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다.

 

1. 고객은 요구사항의 반영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2. 고객의 수정 요청 발생시 수정이 어렵다.

3. 결과물이 고객의 요구사항과 동떨어질 수도 있다.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은 가설과 검증을 짧게 끊임없이 반복하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이다.

린은 낭비가 없다는 뜻으로, 에릭 리스(Eric Ries)가 도요타의 린 제조*에서 따와 스타트업에 적용한 것이다.

시장 반응을 가능한 빠르게 읽어야 하는 스타트업, 테크 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델이다.

 

*린 제조(lean manufacturing): 도요타의 대표적인 생산 방식으로,

낭비를 제거하고 필요한 만큼의 인력과 생산 설비를 유지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린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

 

린 스타트업 프로세스: 학습(Lean) - 만들기(Build) - 측정(Measure)

 

위의 과정을 반복하여 MVP*를 출시하고 데이터를 측정한다. 여기서 배운 것은 다음 버전에 반영한다.

만약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이 기존 계획과 다르면 방향을 틀기도 하는데, 이를 피벗*이라 일컫는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제품을 오래 만들기보다 빨리 만들고 반응을 읽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품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떨어질 위험성도 있다.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요건 제품을 뜻한다.

사용자의 반응을 빨리 확인하고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의 노력/기간으로 만든 제품을 말한다. 


*피벗(Pivot): 회전한다는 뜻이다.

현재 만들고 있는 제품에서 방향을 전환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MVP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파악하고 제품을 바꿔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애자일

Agile은 기민하다란 뜻으로, 빠르고 낭비 없게 만드는 다양한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말한다.

대표적 가치로는 2001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그룹이 작성한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선언문*이 있다.

반복주기마다 프로토타입 제작 후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으로 스크럼*, 칸반이 있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선언문(The Manifesto for Agile Software Development):
- 개인과 개인 간의 상호작용이 프로세스 및 툴보다 우선
-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포괄적인 문서보다 우선
- 고객과의 협업이 계약 협상보다 우선
-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계획을 따르는 것보다 우선

 

애자일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

 

애자일 프로세스:

요구사항 분석(Requirements) - 디자인(Design) - 구현(Build) - 테스트(Test) - 리뷰(Review) - 출시(Launch)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장기간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기보다 핵심 가치만 담아 최소 단위로 빠르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린 스타트업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스크럼(Scrum): 반복주기 동안 소수 인원이 집중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애자일 방법론이다.

5~7명의 팀원과 스크럼 마스터로 팀이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2~4주 단위의 스프린트로 분할하여 진행한다.

 

스크럼 프로세스:

제품 백로그 작성 - 스프린트 플래닝 회의 - 스프린트 백로그 작성 - 일일 스크럼 미팅 - 제품 개발 - 스프린트 리뷰 - 스프린트 회고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은 디자인 사고로, 사용자에 대한 공감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이다.

IDEO의 CEO 팀 브라운(Tim Brown)으로 인해 유명해지면서 많은 기업에서 사용된 방식이기도 하다.

 

디자인 씽킹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공감하기 - 정의하기 - 아이데이션 - 프로토타입 - 테스트

위의 과정을 제품이 성공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 공감하기: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사용자를 이해한다. 

예: 사용자 데모그라피 조사, 제품 구매 시 행태, 니즈 파악 1:1 인터뷰 등

 

2. 정의하기: 앞의 리서치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 후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사용자가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문제점을 정의한다.

 

3. 아이데이션: 앞서 정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이다. 

브레인스토밍 후 경쟁사나 레퍼런스의 UI·UX를 리서치한다.

 

4. 프로토타입: 사용자에게 테스트하기 위한 제품 시뮬레이션/샘플 버전을 개발한다.

 

5. 테스트: 프로토타입에 대한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한다.

예: 유저 테스트, a/b 테스트 등

 

고객 중심으로 가설과 검증이 순환되는 점이 린 스타트업과 매우 유사하다.

 

프로세스에 따른 디자이너의 롤

지금까지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같은 프로세스여도 조직에 따라 디테일하게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그렇다면 각 프로세스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

 

워터폴 조직과 스타트업 조직의 디자이너 포지션 비교 예시

 

워터폴 조직의 디자이너 롤

워터폴 조직의 포지션 구성은 기획자, UI 디자이너, 개발자가 보편적이다.

여기서 디자이너는 기획자가 만든 와이어프레임을 전달받는다. 그 후 UI를 디자인하여 개발자에게 전달한다.

그러므로 디자인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하기 좋은 컴포넌트 제작, 비주얼라이제이션 등의 UI 디자인 능력이 중요하다.

워터폴 모델에서 디자이너는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지만, UX 디자인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스타트업 조직의 디자이너 롤

린 스타트업, 애자일, 디자인 씽킹 등의 가설-검증 순환 방식을 사용하는 조직은 보통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에서의 포지션 구성은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디자이너, 개발자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환경에 따라 UI·UX 디자이너 롤을 맡을 수 있고, 프로덕트 디자이너 롤을 맡을 수 있다.

각 포지션이 달라도 기획 과정부터 다같이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UI·UX 디자이너는 UI·UX 디자인을 담당하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UI·UX 디자인은 물론, 프로덕트 매니징까지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그러므로 UI·UX 디자인 능력 뿐만 아니라 리딩, 협업 능력도 중요하다.

비교적 많은 일을 맡기 때문에 전반적인 디자인 능력이 얕은 수준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그에 따른 디자이너의 롤을 알아보았다.

정답은 없지만 UI·UX 디자이너로서 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